주요 시장별 특화 품목 지정…SNS 마케팅·장보기 대행에 주요 관광지 엮어 방문 유도

안상수 창원시장이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형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시는 인구 10만 명당 전통시장 수가 7.1개로 전국 평균 3개에 비춰보면 월등히 많아 전통시장 활성화는 지역경제 및 시민 삶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며 "타 지역과 차별화된 창원시 특성에 맞는 창원형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340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혁신 마케팅 △고객 맞춤형 편의 증진 △관광산업과 전통시장 융복합 △민관 협업형 전통시장 살리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창원시는 '어시장=수산물, 명서시장=농산물' 등의 형태로 주요 전통시장별로 특화 품목을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젊은층을 끌어들이고자 SNS 홍보단 서포터스를 운영하는 등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고객 친화형 지원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쇼핑카트를 빌려주고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를 주민 회의장으로 무료 대여하는 한편, 장보기 대행 서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주차장 건립을 포함해 전통시장 인프라 확충·보수에 220여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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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 경남도민일보DB

'2018 창원방문의 해'와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역시 준비됐다. 시는 최근 '창원 맛 간식 전국 경연대회'를 통해 발굴된 '아구핫바'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 특화 먹거리 상품을 개발하고, 단감·피조개 등 창원의 대표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차별화된 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관광지에서 전통시장으로 연결되는 이동 동선을 집중 홍보해 관광객의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외에도 지역 95개 공공기관과 100대 민간 기업이 지역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하도록 유도, 지속적인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금액은 400억 원에서 내년에는 500억 원으로 올릴 계획이며, 각종 개인 포상금 지급 시 상품권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 시장은 "전통시장 마케팅 혁신을 통해 전통시장이 저렴하고 신선한 상품과 선진화된 판매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창원시민의 구매 만족도가 대폭 증대될 것"이라며 "전통시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로 내수 활성화, 창원경제 성장,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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