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차승민 사장 엄벌이 언론개혁"
국제신문 노조, 22일 선고 앞두고 법정구속 촉구
언론노조, 시민단체 등 동참해 한목소리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국제신문 노조)가 각종 비리로 기소된 차승민(54) 국제신문 사장 법정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9일 부산지법 앞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제신문 조합원을 비롯해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언론노조 소속 지부장, 부산지역 시민단체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국제신문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사장 퇴출 투쟁이 12월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이 마지막 쐐기를 박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 노조는 이어 "창간 70주년을 맞은 국제신문 생사가 차승민 1심 선고에 달렸고, 피고인이 실형을 피한다면 언론과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법원을 향해 엄정한 심판을 당부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은 "법원의 엄정한 심판과 처벌을 촉구한다"며 "차승민 구속과 함께 국제신문 바로 세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국제신문 지부장은 "긴 싸움의 끝이 보인다"며 "적폐 세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법원이 엄벌해달라"고 주문했다.
차 사장은 엘시티 비리와 해운대 개발 등에 개입해 공갈 및 횡령,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8일 열린 공판에서 징역 2년, 추징금 1150만 원을 구형했다. 차승민 사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2일 오전 9시 50분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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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