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더불어민주당·양산 을)·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국회의원연구단체 '미래산업과 좋은일자리포럼'이 14일 국회에서 '고용의 질 지표체계 구축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정부는 일자리 질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7개 차원, 17개 지표로 고용의 질 지표체계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아직 개발단계라 세부 내용은 미정인 상태다.

이날 토론회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 최바울 통계개발원 정책지표연구실장, 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 이상철 한국경총 사회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해 한국 현실에 적합한 지표체계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서형수 의원은 "정확한 고용노동 통계는 정부 정책의 기초이자 상호신뢰 기반"이라며 "고용의 질 지표체계 구축은 과거 고용률 70% 달성과 같은 양적 목표 중심의 정책을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 평가기준을 스스로 제시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세계 최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수많은 사람이 극심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우리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로 탈바꿈하려면 무엇보다 국가가 양질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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