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선 작가가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연 다섯 번째 개인전 '카오스모스의 示(시)'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시작해 지난 5일 막을 내린 전시는 다양한 회화와 설치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작가는 카오스(혼돈)과 코스모스(우주)의 합성어인 카오스모스를 자신의 작품 세계로 끌어왔다. 혼돈 속에서도 질서와 안정이 있는 우주를 나타내는 카오스모스는 단순하게 정제된 인체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부드러운 곡선의 이미지들이 결합해 새로운 그림 만든다. 몸통과 몸통, 물고기가 이어져 무중력 상태의 우주에 있는 듯하다.

작가는 지난 2008년부터 카오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며 우주가 주는 영감을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는 "지난 2일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감정의 극대화에 바로 몰입하기보다 유연하고 부드럽게 거리를 두려고 애쓴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2017년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상남도·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신창작전시다.

문의 010-9235-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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