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경남도당이 정책연대협의체를 구성하고 중도·실용노선 가치를 실천하고자 정책 연대에 나선다.

두 도당은 13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당은 적대적 공생관계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갈등만 양산하는 정치를 배격하고 중도, 실용, 개혁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동존이(求同存異·다른 점은 인정하고 같은 점을 추구) 정신으로 도내 민생 현안과 관련해 공동으로 협의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함께 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고자 양 당 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정무직 당직자가 참여하는 정책연대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의 실질적인 운영과 주요 의사결정을 위해 양 당 도당위원장을 포함한 '3+3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바른정치개혁분과'와 '국민민생정책분과'를 두기로 했다.

협의체 대변인은 김봉우 국민의당 도당 정책위원장, 이성희 바른정당 창원시 진해구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양 당은 앞으로 경남 지역현안과 지방자치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 공동 개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생활·현장밀착형 정책공약과 공동 공약 발굴,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 토론회 개최 등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서는 "공동 공약 발굴 등 선거 관련 정책연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도·실용 노선의 빠른 실천을 위해 지방에서 먼저 정책연대에 나서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고 거리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