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스포츠 분야 1~3위 존재감 과시
국내외 무대서 개인 실력 발휘 동시에 희망 메시지

2017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에서 손흥민, 김연아, 류현진이 1~3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손흥민이 38.1%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1위, 2016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2위, 그리고 올해 다시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호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22호골로 박지성의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19호골)을 경신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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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전설' 김연아(13.4%)다. 은퇴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맹활약 중이다.

3위는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12.8%)이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 후 2년간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4월에 복귀전을 치렀고 24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 9패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내년 1월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4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10.7%)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AFC 소속 미드필더로, 2014-15 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그해 팬들이 뽑은 스완지 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5위는 메이저리그 강타자 '추추트레인' 추신수(9.4%)다. 2015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대부분 기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큰 부상 없이 149경기에 출전했고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타율 0.261, 96득점, 홈런은 22개로 선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6위는 '국민타자'에서 '전설'이 된 이승엽(8.8%)이다.

7위는 일본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거포' 이대호(8.0%).

8위는 최근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된 '영원한 캡틴' 박지성(6.8%).

9위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다섯 번째 K리그 우승을 이끈 이동국(6.2%).

10위는 팀 우승과 KBO리그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 선수를 모두 거머쥔 양현종(5.3%)이다.

이외 김연경(5.2%, 배구), 손연재(5.0%, 리듬체조), 박성현(3.8%, 골프), 박인비(3.6%, 골프), 박태환(3.4%, 수영), 구자철(2.1%, 축구)이 순위권에 올랐다.

끝으로 이상화(1.1%, 스피드스케이팅), 강민호·오승환(이상 0.9%, 야구), 추성훈(0.8%, 종합격투기), 전인지(0.8%, 골프)가 올해를 빛낸 선수 2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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