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가락처럼 휜 크레인! 진작 엿하고 바꿔 먹었어야 할 크레인! 정부의 안전대책 발표 한 달도 안 지나 흘러간 개그 말마따나 '그까이꺼뭐 대충' 설마, 설마 또 올리고 올리다가 타워크레인은 또 부러졌을 '뿐이고' '오늘도 무사히' 늘 빌던 하늘도 쏟아져 내려 죽느니 조조 군사라더니 이번에도 억울한 희생자는 또 하청노동자일 '뿐이고'….

'×같은 나라'! 욕이 들립니다. 차라리 '만적(萬積)의 난' 노비의 떼힘처럼 일떠서고 싶은 비정규직 '하청 지저깨비' 인생이 무릇 얼마? 올 한 해 그 '크레인 노비'의 생목숨을 앗은 일이! #4·21 울산 4명, #5·1 거제 삼성중공업 6명, #5·2 남양주 2명, #10·10 의정부 3명, #11·9 완산 2명, #12·9 용인 3명으로 모두 17명이 원혼이 되었습니다. 유치환의 시 〈깃발〉 두 대목 패러디! 〈아! 누구인가?/이렇게 슬프고도 애●은 '크레인'을/맨 처음 공중에 '올릴 줄' 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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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와 '대충' 타워크레인

다섯 대 중 한 대가

20년 고물이라니 될 말?

그 고물이 생명보다 소중?

아서라

말아라 '망할民國'아

왜 늘 '本'을 깔아뭉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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