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센터 창업 기업 216곳 배출·320억 투자 유치 성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데스밸리를 넘어 2.0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 경남이 창업 1번지가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내년 중소벤처기업부로 소속을 옮기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15년 4월 9일 문을 연 경남창조센터는 2년 8개월 동안 창업 기업 216개를 배출하고 32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그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197곳을 발굴, 1745억 원 규모 융자를 지원했고, 경남창조센터가 연결해 구직에 성공한 청년만 433명이다.

지난 2014년 4월 창업한 보육기업 에코맘은 서울 현대백화점에 입점하고 부산 홈쇼핑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에코맘은 하동 유기농 산골이유식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12일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2017 I-Gen Startup Festival'을 열고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김해수 기자

경남창조센터 1호 성과 기업인 '성산스톨'은 두산중공업 1차 협력사로 활발하게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는 체코 스코다파워,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을 방문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창조센터가 이 같은 성과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자 12일 오후 4시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2017 I-Gen Startup Festival'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창조센터 보육기업과 예비창업자, 창업동아리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 기업 지원 관계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최상기 센터장은 "경남창조센터는 전 정부 때 출범했지만 그 역할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름을 유지하게 됐다"며 "내년 중소벤처기업부로 소속을 옮긴 후에도 창업 기업 육성에 집중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창업 보육에 집중해왔으나 앞으로 투자를 활성화해 스타트업이 스킬업해 성공 창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두산중공업은 물론 센터 역할에 공감하는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학,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고, 지자체의 주도적 참여를 이끌어 창업의 거점으로 태어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 보고에 이어 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된 14개 기업 시상식과 경남창조센터 보육기업 빅스스프링트리(VR를 이용한 산업 안전·정비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와 전담기업인 두산중공업 간 구매 협약식을 열었다.

또한 함성룡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이사 초청특강과 대건테크 스마트 팩토리 우수 사례 발표, 보육기업 바이오앤푸드의 성공 스토리 발표, 창업을 통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일여고 학생들 발표, 문화·공연기획 분야 청년 창업 기업인 '듣다'의 퍼포먼스와 미니콘서트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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