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명이나 낙하산 인사" 1대1 교류원칙 이행 요구

창녕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성영광)이 11일 창녕군청 입구에서 '경남도 낙하산 인사 반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창녕군공노조는 매년 인사 때마다 창녕군 부단체장을 포함해 3명을 경남도가 인사를 하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녕군공노조 관계자는 "군 단위 중 창녕과 의령만 3명이나 도가 낙하산 인사를 해왔다"면서 "시 단위도 창원(7명)을 제외하고는 진주 1명 등 대부분 1~2명만 도가 인사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는 시·군과 인사 교류를 많이 하면 요직에 갔을 때 근무했던 시·군을 잘 챙겨준다고 장점을 내세우지만 군에서는 별로 장점이 없다고 본다"며 "오히려 군에서는 인사 적체 요인이 생기고,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하는 것 자체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11일 창녕군청 입구에서 '경남도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며 창녕군공무원노조 성영광 위원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창녕군공노조

창녕군공노조는 경남도와 창녕군 인사 교류는 1 대 1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부단체장급은 그대로 인사하더라도 다른 2명은 도에서 인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취지를 관철하고자 창녕군공노조는 이날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노조원들이 순회하면서 매일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시위를 하는 동안 경남공무원협의회와 공동으로 경남도 인사담당자를 만나 시위 취지를 밝히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창녕군공노조 관계자는 "경남도 낙하산 인사 문제는 해마다 지적해온 문제인데 도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도의 의지가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남공무원협의회에는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부, 법원공무원노조 경남지부, 교육공무원노조 경남지부, 전국교직원노조 경남지부, 창녕군공무원노조 등 5개 노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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