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해양수산 1080억·사회복지 853억

경남 고성군의 한 해 살림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4년 제2회 추경 당시 4000억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이다.

고성군은 5026억 3409만 원 규모의 2017년도 제3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이 군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제3회 추경 예산안은 기정액 4742억 4328만 원보다 5.99%, 283억 9081만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회계가 4.96%, 210억 6479만 원 늘어난 4454억 1257만 원, 특별회계가 14.68%, 73억 2602만 원 늘어난 572억 2152만 원이다.

군 사회복지 예산은 853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6.9%,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080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21.5%를 차지한다.

예산 5000억 시대 개막은 지방재정의 건전성 및 효율적인 운용, 국·도비 확보액 및 보통교부세 증가, 지방소득세를 비롯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증가 덕분이다. 특히 국·도비는 지난해 1423억 원 대비 14.6%, 208억 원 증가한 1631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중촌2교 재가설 13억 원, 스포츠타운 시설 보강 4억 원, 남포항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4억 원 등 51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9억 원보다 168%, 32억 원 증가한 것이다.

이 밖에 공모사업 전담부서의 신설도 규모의 예산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군이 확보한 공모사업비는 지난해 223억 원 대비 88%, 197억 원이 늘어난 420억 원 규모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공공실버주택사업 118억 원, 마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82억 원, 해양치유 가능 자원 발굴과 실용화 기반 연구 협력 지자체 선정 공모사업 39억 원, 관상어 종자 육성과 보급사업 30억 원 등 4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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