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구 한 상가 골목서 수차례 폭행
알몸 사진도 찍어

헤어진 여자 친구가 다른 학교 후배와 사귄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함께 후배를 폭행하고 알몸 사진을 찍은 혐의로 고교생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고교 3학년 ㄱ 군은 지난 11월 21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의창구 한 상가 골목에서 같은 학년 일행 2명과 함께 2학년 ㄴ군을 손과 발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ㄱ 군과 일행 1명은 ㄴ 군의 알몸 사진도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알몸 사진은 범행 당일 삭제됐으며, 유포되지는 않았다.

ㄱ 군은 두 달 전 헤어진 자신의 여자친구가 ㄴ 군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범행을 벌였다. ㄴ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ㄴ 군의 부모가 폭행 다음날인 22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CCTV 등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지난 24일 수능 다음날 가해자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ㄱ 군과 일행 2명 등 3명에 대해 공동 상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ㄱ 군과 일행 1명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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