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최 경연대회서 대상…관광홍보·콘텐츠로 활용

'관광의 핵심은 맛'이라는 데 착안해 창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창원 맛 간식 전국 경연대회'에서 마산의 특산품으로 만들어진 '아귀 핫바'가 대상을 차지했다.

창원시는 대상 수상작인 '아귀 핫바' 레시피를 적극 활용해 2018 창원방문의 해를 더욱 맛깔스럽게 꾸며간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관광객이 이동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지역 대표 간식을 발굴하고자 대회를 열었고, 전국에서 146개 팀이 응모해 성황을 이뤘다.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은 지난 9일 창신대학교 외식조리 실습장에서 본선대회를 거쳤으며, 대상작 '아귀 핫바'를 포함해 '단감 전병말이(금상)'와 '홍치포-홍합치즈 어묵볼 포테이토(은상)' 등의 새로운 맛 콘텐츠가 탄생하게 됐다.

이날 '창원 맛 간식대회'가 열린 창신대 외식조리 실습장에는 아귀, 홍합, 단감 등 창원 특산물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긴장감 넘치는 대회장에서는 어시장이나 동네 식당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향토색 짙은 특유의 원재료 냄새와 더불어 젊은 층 취향에 어울릴 법한 세련미 담긴 맛내음이 혼재돼 있었다. 창원 지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팀의 숨은 고수들은 저마다 창원 특산품을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키느라 여념이 없었다.

주종찬(창신대 외식조리학과 교수) 심사위원장을 포함해 김정일(동원과학기술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 김홍근(경남대 외식프랜차이즈학과 교수), 정계임(대한민국 식품명장), 하혁(푸드트럭협회 회장), 조진희(창원시 관광알리기홍보단 회장), 황규종(창원시 관광과장), 정오현(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심사위원단은 실용성·창의성·작품성·전문성 등 4개 항목별로 엄격히 심사해 입상작을 선정했다.

9일 열린 '창원 맛 간식 전국 경연대회'에서 안상수 시장이 요리를 살펴보고 있다. /창원시

대상작 '아귀 핫바'는 창원 특산품인 아귀를 주재료로 만들어 맛과 영양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부담 없으며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길거리 음식 활용도 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였다.

창원 지역 한 요리학원에 근무하는 대상 수상자 이주현(30) 씨는 "생각하지 못한 너무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작이 창원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효자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안상수 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열린 간식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정말 맛있고 훌륭한 간식으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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