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출신의 최재형(61) 현 사법연수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브리핑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검사와 직무 감찰을 엄정히 수행하는 한편, 공공부문 내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며 이 같은 인선 사실을 전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86년 판사에 임용된 최 후보자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전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최 후보자는 지난 30여 년간 민·형사·헌법 등 다양한 영역의 법관으로 있으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익 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에 노력해 왔다는 평가다.

최 후보자는 "저에 대한 지명은 감사 업무의 직무상 독립성·공정성을 강화하고 확립해야겠다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부족한 사람이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청문 절차를 거쳐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그동안 법관으로서 쌓은 경험을 잘 살려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공직사회가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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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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