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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이 낸 책] <노거수와 마을숲>

정계준 지음
'살아 있는 문화재' 노거수·마을숲 들여다보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7년 12월 08일 금요일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그대로 스며든, 살아 있는 문화재가 있다. 바로 노거수와 마을숲이다.

경상대 생물교육과 정계준 교수는 이 중요한 유산이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사라지고 훼손되는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노거수와 마을숲〉을 펴냈다.

〈조경수로 좋은 우리 자생수목〉, 〈365일 꽃피는 정원 가꾸기〉 등으로 이 부문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 교수가 이번에 들려주는 노거수와 마을숲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일제강점기인 1919년에 조선총독부는 노거수에 대한 최초의 연구 보고서인 〈조선 노거수 명목지〉를 발간하게 된다.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노거수와 함께했지만 정작 그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 교수는 우선 노거수와 마을숲의 개념을 살펴보고 그 연구사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이 책에는 부산과 경남지역 노거수 109그루와 마을숲 108개소, 그 외 자연숲 17개소 소개가 담겼다. 노거수와 마을숲의 특징, 민속적·문화적 가치를 살펴보고 지역별로 천연기념물 지정 노거수와 마을숲, 도 기념물 지정 노거수와 마을숲, 비지정이지만 보존 가치가 높거나 희귀한 노거수와 마을숲 등을 돌아본다. 현황과 위치, 유래와 이야기 등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은 단순히 노거수와 마을숲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보호와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 교수는 "경남은 전국에서도 마을숲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특히 남해와 창원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오래된 마을숲이 많이 남아 있고 보전 상태도 좋다. 지역의 큰 자원이자 자산으로 자랑할 만하다"고 밝혔다.

390쪽, 경상대 출판부 펴냄,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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