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레벨> 등 상영…관람료 대신 라면 받아

라면으로 영화도 보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비키와 함께라면영화제'가 9일과 16일 오후 2시 경남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개최된다.

함께라면영화제 추진위는 관람료 대신 라면을 받는다. 2013년부터 도내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들에게 라면을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영화를 상영하다가, 2015년부터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비키·BIKE)와 손을 잡고 영화제를 열고 있다. 12번째를 맞이한 비키영화제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비키와 함께라면영화제'에서는 비키영화제 개막작 <아이레벨>과 장편초청작 <행운은 용감한 자의 편>을 선보인다.

9일 스크린을 꾸미는 <아이레벨>은 11살 고아 소년과 아들의 존재를 몰랐던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16일 관람객을 맞는 <행운은 용감한 자의 편>은 베트남 소녀 린과 독일 소녀 폴린의 독특한 우정을 담았다. 상영이 끝나면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영화 해설도 곁들여진다. 특히 이날 관람객들에게 붕어빵을 나눠줘 추운 겨울 움츠러든 몸을 녹일 예정이다.

아이들은 라면 3봉지, 어른들은 5봉지를 기증하고 관람하면 된다.

문의 055-263-7014.

〈아이레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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