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직거래 장터 마련…마산점 8~14일·창원점 15~21일

규모 5.4 지진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포항을 돕고자 롯데백화점이 포항 지역 특산물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11~12일 일출로 유명한 호미곶광장 방문객이 8300명이었지만 사흘 뒤 지진 발생 이후 방문객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 포항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도 제철을 맞은 과메기, 가자미, 건어물이 넘쳐 나지만 지진 전보다 손님이 60~80%까지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마산점과 부산, 경북지역 롯데백화점은 포항지역 생산자를 돕고자 포항축협, 공동어시장, 생산농가와 연계해 농·축·수산물 산지직송 직거래 장터 '포항 특산물전'을 열고 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장은 "지진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해 침체된 포항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본점장은 "관광객 감소로 제철 특산물 등 판로가 막힘에 따라 백화점 유통망을 활용해 포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포항지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 상품은 포항지역 6대 특산물인 과메기, 대게, 가자미, 포항초, 표고버섯, 흥해딸기와 영일만 한우, 홍게, 선동오징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축산 상품은 포항축협에서 공동구매, 선어는 포항 공동어시장에서 선단 직거래, 청과·채소는 생산농가, 영농법인, 작목반 직거래로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점포별 일정은 마산점과 울산점, 포항점은 8일부터 14일까지, 창원점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각점 행사장에서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7일부터 10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 광복점은 7일부터 14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과 아쿠아몰 특별행사장에서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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