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4학년~고교 2학년 조사 44% "피해 사실 알려 도움"

경남지역 학교폭력 피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0.58%(1460명)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차 0.64%(1669명)와 비교해 209명이 감소했고, 전국 피해응답률 0.8%보다 0.2%p 낮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전체 25만 9573명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고, 25만 2835명(97.4%)이 참여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1%, 중학교 0.4%, 고등학교 0.2%로 지난해와 비교해 초등학교 0.2%p 감소, 중학교 동일, 고등학교 0.1%p 낮아졌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4.7%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5.5%), 신체 폭행(11.9%), 스토킹(11.4%), 사이버 괴롭힘(9.4%), 금품갈취(6.9%), 강제추행·성폭력(5.4%), 강제 심부름(4.8%) 순이다. 피해경험 장소는 '교실 안'(34.5%), '복도'(12.9%), 급식소·매점 등(10.1%), '운동장'(6.8%)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71%)에서 발생했다. 피해경험 시간은 '쉬는시간'(38.1%), '점심시간'(16.6%), '하교 이후'(13.1%), '수업시간'(10.6%)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0.26%(663명)로 조사됐다. 가해자 유형으로는 '우리 학교의 같은 반 학생'(56.4%), '우리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25.6%), '우리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답한 응답률은 2%(4959명)로 전년 동차 대비 0.3%p 감소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반응은 "말리거나 도와줬다"고 응답한 학생이 63%, "알렸다"고 답한 학생이 17.2%로 도움·신고비율이 80.2%로 나타났다. 피해 사실을 알린 효과에 대해 44.1%가 "도움이 됐다"고 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2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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