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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와 아빠의 토닥투닥]"아빠, 법은 지키자고요"

이승환 기자 hwan@idomin.com 입력 : 2017-12-05 14:00:05 화     노출 : 2017-12-05 14:04:00 화

1) 성차별

"안 추워?"


밤에 티셔츠 한 장 달랑 입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나온 아빠가

딸이 보기에 볼품없었나 봐.

사실 추위를 그렇게 타지 않는 편이라 옷차림이 철에 맞지 않는 편이기는 해.

일단 허세를 좀 부렸지.

 

"강한 남자라서 괜찮아."

"그거 성차별적 발언이야."

"왜?"

"남자니까 어떻고 여자니까 어떻고 하는 것은 성차별적 발언이야."

 

추위보다 딸 지적 때문에 더 오싹하더군.

123.jpg

2) 김영란법

어쩌다가 집에 기다란 과자를 좀 쌓아두게 됐어.

이게 뭐라고 '데이(Day)'까지 있는지 모르겠네.

딸이 학교에 몇 통 들고 갔더군.

친구들과 잘 나눠 먹었다기에 물었지.

 

"선생님은?"

"선생님은 주고 싶었는데 못 줬어."

"왜?"

"김영란법 때문에. 선생님이 아예 안 받아."

 

그 법 주먹만큼이나 가깝더군.

마음대로 줄 수 없는 섭섭한 마음도 이해됐어.

세상이 더 나아지는 과정이라 믿어야겠지.

그나저나 선생님 주려고 했던 거 아빠 줄 생각은 전혀 못 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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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 이승환 기자
  • 2017년 1월부터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일을 맡았습니다. 상담은 010-359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