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해석 공부"

현대 사진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이미지로 전달하자는 '도시락'이 창립전을 창원 커피밀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도시락은 창동예술촌 예술학교 사진학과를 운영하는 강순태 사진가와 수강생 5명이 모여 만들었다.

이들은 사진을 제대로 읽는 공부를 하며 시각적인 유희를 즐겨보자고 시작했다.

그래서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거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사진을 내걸지 않았다.

라면을 상형문자처럼 보이게 한 황하율 씨의 '공즉시색'처럼 일상 소품을 낯설게 하거나 정애숙 씨의 'a moment memory(어 모멘트 메모리)'처럼 한 사건의 서사대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놓았다.

강순태 작가는 "사진을 잘 찍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지를 해석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사진이 예술로 가져야 할 사물의 본질에 관한 탐구를 해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전시는 7일까지. 이날 오후 7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 055-224-7580.

정애숙 작품.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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