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경남연맹회장배 전국남녀대회 '성황'

경상남도미니배구연맹이 지난 2일 '제1회 연맹회장배 및 좋은데이배 전국남녀미니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창원사파중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미니배구 동호회 33개 팀 2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진행된 대회에서 창원동우회팀이 남자부 1위에 올랐고, 부산 마함해보입시다팀이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김해탑팀과 경남대체대2팀이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창원나인식스팀이 우승, 전남 광양 또레모아A팀이 준우승, 부산굿데이팀과 부산3040팀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팀과 우수 선수에게는 앞으로 일본 홋카이도와 국제교류 때 우선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경남미니배구연맹은 2회 대회부터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한 국외 팀과 교류전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창원사파중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연맹회장배 및 좋은데이배 전국남녀미니배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경남미니배구연맹

김점수 경남미니배구연맹 회장은 "미니배구는 세대를 초월해 70, 80세가 돼도 젊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본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미니배구가 국민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미니배구를 전국 각지에 널리 홍보하는 데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현철 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은 개회식에서 "경남미니배구연맹은 지난 3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니배구를 도민들에게 보급하고 활성화하고자 경남배구협회 산하 연맹으로 발족했다"라면서 "도민 누구나 미니배구를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조성한 것은 매우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배구는 1972년 일본 홋카이도 도카치 지역에서 탄생한 생활스포츠로서 국내에는 지난 2012년부터 경남과 일본 홋카이도가 상호교류를 통해 격년으로 왕래하면서 보급됐다. 미니배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일반 배구에 비해 과도한 힘을 쓰지 않아 부상 위험도 낮아 유소년부터 노년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미니배구는 배드민턴 코트와 비슷한 규격에서 네 명의 선수가 뛴다. 배구와 규칙이 비슷하며 11점 3세트 경기로 진행된다. 대신 기존 배구공이 아닌 특수 제작한 가볍고 부드러운 비치볼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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