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예산안 시정연설
내년 교육정책 방향 확립
개정 교육과정 적용 첫해
중학교 자유학년제도 시행

경남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에 담긴 핵심은 '수업 혁신, 다양성 교육'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일 경남도의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내년 교육정책 운영 방향과 예산편성·재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2018년은 중·고등학교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해이자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확대 시행되는 첫해다. 박 교육감은 교실수업 개선과 창의인성교육,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고교 교육력제고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독서교육기반 확충, 외국어 교육활동 지원, 체험중심 과학교육환경 구축과 특성화고 중심의 직업교육 강화, 체육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육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종훈 도교육감이 지난 1일 경남도의회에서 내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박 교육감은 인권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등교와 수면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귀가, 교권과 학생인권이 조화를 이루며 상호 존중하는 교육환경을 갖추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교실천장 석면교체와 내진보강, LED등 교체, 노후 시설 리모델링 등 교육환경개선 사업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2017년 본예산 대비 11.2% 증가한 4조 9769억 원 규모 내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주요 항목별 예산은 인건비·학교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 67%(3조 3567억 원), 교육사업비 19%(9242억 원), 학생배치시설·급식소 증개축·교육환경개선 등 시설비 8%(3729억 원) 등으로 짜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교육 방향에 따라 과학교육과정운영 내실화와 체험중심 과학환경교육지원 등 과학교육활성화 지원에 114억 원, 지역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과정지원·산학일체형 도제학교운영 등 특성화고교육에 251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 정보화기기 보급·관리와 미래형 컴퓨터실구축 등 정보통신기술(ICT)활용교육에 110억 원, 체육교육 내실화에 282억 원, 학교폭력예방과 학생생활지도 지원에 220억 원을 배정했다.

또 학기 중 무상급식 식품비와 토·공휴일 중식지원 등에 1617억 원, 누리과정 지원에 2798억 원, 그 외 교과서지원 등에 372억 원을 편성해 모두 5462억 원을 교육복지지원사업에 반영했다. 학교신증설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하여 1593억 원, 급식소 증개축·특성화고 실습실 증축 등 학교일반시설에 252억 원 등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사업비로 3386억 원을 편성했다.

박 교육감은 "2018년 예산안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와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실현하는 데 소중한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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