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최재호 회장 '대상' 영예
문화공헌·경영상 등 6명 수상
지역 경제·문화 '상생' 이끌어
차세대 유망주도 선정, 영재상
30일 오후 6시 창원 풀만호텔에서 '2017 경남메세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 해 경남메세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다. 문화예술 지원으로 사회 공헌을 실천한 기업, 개인에게 메세나상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손교덕 경남메세나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힘 덕분에 예술단체 155개 팀 결연이라는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메세나 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사회 전반에 예술 후원 인식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문화예술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경남메세나협회는 올해 30억 원 이상 예술 후원을 달성했다. 지원을 받은 예술단체는 국내외 두루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날 ㈜무학(회장 최재호)은 경남메세나 대상을 받았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재철 법무법인 미래로 변호사는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공익 활동과 더불어 지역 우수 예술인을 발굴·육성하는 데 이바지한 공이다.
문화경영상은 ㈜오엔이(대표이사 이종호) 몫이었다. 예술단체 후원뿐만 아니라 직원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해서다.
문화공헌상을 받은 (유)상화도장개발(대표이사 이년호)은 지역민 대상 전시회와 공연을 여는 등 지역 문화예술 보존과 활성화에 앞장섰다. 또한, 생활이 비교적 어려운 이들에게 물품을 기증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선행을 벌이고 있다.
기업·문화예술 동반관계를 실천한 기업과 단체에 주는 아트&비즈니스 상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지사장 이기섭)와 따소미문화예술단(대표 정승화)이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인연을 맺어 '한여름밤의 음악회' '지역난방과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치렀다.
이날 김주혁(서울예고1·오보에) 군과 송예빈(진해세화여고2·판소리) 양은 차세대 유망주로 뽑혀 경남은행에서 후원하는 문화예술 영재상을 받았다.
시상식과 더불어 이날 행사는 풍성한 공연으로 채웠다.
영재상 수상자 두 명은 무대에서 기량을 뽐냈다. 경남솔로이스츠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 소프라노 성정하, 테너 김성진 무대가 이어졌다.
사단법인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2007년 창립했다. 10년 동안 기업과 예술의 가교 역할을 맡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