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에너지 전문선사인 티케이(Teekay)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

수주한 탱커는 13만DWT(재화중량톤수)급 규모로 모두 2억 4000만 달러(약 2600억 원)에 이른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상으로 나르는 선박으로, 유럽 북해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해상 유전지대에 주로 투입된다.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 속에서도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7척의 일감을 모두 따내는 성과를 냈다.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한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26척 가운데 52척을 수주했다. 시장 점유율 41.3%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27척, 67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 규모를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도 조기 달성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