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배(사진) 전 창원시장이 28일 오후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추진방안" 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공 전 시장은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중앙집권적 국정운영 방식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시대적 변화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역대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은 중앙집권적 사고와 기득권층의 반발과 저항에 부딪혀 매번 무산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정부의 의지도 강하고, 국민의 요구도 거세, 개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공 전 시장은 이어 지방분권 개헌이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강화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정치권은 정략적 유불리에서 벗어나 신속한 개헌논의를 거쳐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 전시장은 특강후 참석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지방분권 시대에 맞춰 중앙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송도 독립이 필요하다며 ‘도민방송국’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또 창원광역시와 관련, 지방분권과 역행하는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임에도 정략적인 목적 때문에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강력 반대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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