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3경기·2경기 득점포
신태용호 합류 기대감 상승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코리안 듀오' 석현준(트루아)과 권창훈(디종)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석현준은 3경기, 권창훈은 2경기 연속 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석현준은 26일 트루아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앙제와의 홈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트루아가 사이프 에딘 카우이의 전반 12분 선제골에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석현준은 사무엘 그랑시에의 패스를 연결받아 앙제의 골망을 흔들었다.

트루아는 후반 앙제 로맹 토마의 자책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석현준은 세 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봤다.

원소속팀인 포르투갈 FC포르투에서 임대돼 이번 시즌 리그앙에 데뷔한 석현준은 이달 초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서 5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아낸 걸 시작으로 디종전과 이날 경기까지 모두 한 골씩을 넣었다.

이날 8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모두 3번의 슈팅을 선보인 석현준은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리그앙 데뷔 이후 가장 높은 7.64점의 평점을 받았다.

같은 시간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열린 디종과 툴루즈의 경기에선 권창훈이 시즌 4호골을 뽑아냈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권창훈은 전반 42분 웨슬리 사이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속이고 왼발로 선제골을 넣었다.

디종은 이후 전후반 한 골씩을 더 넣어 3-0으로 압도하다 후반 툴루즈에 만회골을 허용해 3-1로 경기를 마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권창훈은 지난 18일 트루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이다.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도 펼쳤다.

권창훈은 이날 유효슈팅 2개를 포함해 6차례나 툴루즈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7.89점의 평점을 매겼다.

올해 초 리그앙 무대에 데뷔한 권창훈은 지난 8월 스타드렌과의 경기에서 기다리던 데뷔골을 뽑아낸 이래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앙 20팀 가운데 트루아는 11위, 디종은 1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다.

석현준과 권창훈이 2라운드 연속 동반 득점에 성공하면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어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신태용호 합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申)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꼽혀온 권창훈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신태용 1기 대표팀에 합류한 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와 이후 친선 4경기에 모두 출전한 신태용호 단골 멤버다.

A대표팀에서는 지난 2015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전 이후 2년 넘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석현준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대표팀에 불려오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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