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따라 적용 점수 달라, 정시·수시 판단 잘해야
도교육청, 면접·정시설명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험생들 실제 체감도는 "새롭고 까다로운 문항이 많았다"는 쪽이다.

이 같은 차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해야 하는 대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에게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상위 대학과 국립대를 중심으로 재수생보다 수능에 약점을 보이는 재학생들이 불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상 최고 결시율에서 알 수 있듯 다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대학별로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양해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수험생이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김종승 장학사는 "이제 영어는 90점만 받으면 1등급이다. 영어 2등급·나머지 3개 영역 합을 보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영어를 포함한 모든 영역의 합으로 최저 학력기준을 제시한 곳도 있다. 또 영어 등급에 따라 매기는 점수도 다 달라 반영방식을 고려해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학사는 수험생들이 수능 후 가채점한 결과를 놓고 빠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부분 학생이 수시 지원한 상태에서 수능 시험을 보고 있다. 수시모집 비율이 74%인 만큼 수시를 거치지 않고 정시모집으로 바로 가는 학생은 많지 않다"며 "수능 점수 결과에 따라 정시인지, 수시인지 판단하고 그에 따라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 경우 100% 수능 점수로 학생을 모집하는 비율이 89%다.

교과 성적이 포함되는 대학은 일부 교육대학으로 수능 점수가 높다면 정시로 방향을 돌려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지원을 유지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논술과 면접 등을 대비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5·26일 '대입을 위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캠프'를 연다. 진주·하동·사천·남해 등 서부경남권 12개 지역 수험생을 대상으로 25일 진주고 다목적실과 교실에서, 창원·함안·창녕·김해 등 동부경남권은 26일 창원중앙고 용덕관과 교실에서 열린다.

12월 12·13일에는 학생·학부모를 위한 대입 정시모집 대비 설명회가 진주교육지원청과 창원대에서 열리고, 15일에는 고교 3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창원대에서 대입 전략 설명회가 열린다.

또 도교육청은 12월 26일부터 2018년 1월 5일까지 9일간은 정시모집 대비 집중 대면 상담기간을 운영한다.

상담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신청 가능하고 경남대입정보센터에서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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