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무리 훈련 종료 김경문 감독 '무한 경쟁' 예고

지난 6일 시작한 NC다이노스의 마무리 훈련이 22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이날 선수들은 가볍게 몸 풀기와 타격 훈련 등을 소화하며 2017시즌 공식적인 훈련 일정을 마쳤다. NC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모습을 주의깊게 지켜봤다.

김 감독은 이날 <경남도민일보>와 만나 "시즌 중에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보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어떤 선수들을 데려갈지 파악했다"며 "50명 정도로 꾸릴 스프링캠프 참가자 윤곽이 그려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군 입대, 국가대표 선발 등으로 빠진 선수가 많아 경기를 하기에 인원이 넉넉하지 않았다.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마무리 훈련 기간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선수는 본인 스스로 연습해야 한다. 남들과 다 같이 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보이지 않는 데서 경쟁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NC다이노스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강해중 기자

김 감독은 지난 16일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영상으로만 봤는데 잘 던질 때 투구 내용이 좋더라. 우격다짐하듯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 내년 시즌 잘 던져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선수는 무엇보다 팀, 동료들과 융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팀에 빨리 적응하기를 바랐다.

시즌 내내 2위를 지키다가 4위로 마감한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아쉬움이 크다. 김 감독은 "매년 시즌이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는 감독 생활을 한 이후로 처음 시즌 중에 자리를 비웠다. 건강 관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올 시즌도 다사다난했는데 만족스럽다기보다 아쉬움이 많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감독은 항상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내년 시즌 구상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NC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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