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주가가 수리온 헬기 후속 양산과 전력화 결정 소식에 20일 소폭 올랐다. 지난 17일 1주당 5만 2400원으로 장을 마감한 KAI는 이날 5만 5000원으로 시작해 17일보다 1.91% 오른 5만 3400원으로 마감했다.

KAI 주가는 오전 한때 5만 56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여전한 사업 불확실성과 전 대표이사 등 방산 비리 수사 결과 최종 발표가 아직 남은 점이 반대 매매로 이어져 주가 급등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 상승은 지난 17일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가 그간 감사원 감사 등에서 기술력 부족과 원가 과다 책정 등 문제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 수리온 헬기(KUH-1) 후속 양산과 전력화 재개 결정 영향이 컸다. 방사추 결정으로 KAI 수리온 양산 사업은 본궤도를 찾게 됐고 KAI는 2차 양산 지연 물량인 23대(상륙기동헬기 두 대 포함)를 조기 납품할 예정이다. 물론 KAI는 내년 8월까지 수리온 헬기 체계 결빙 테스트 관련 미충족 29개 항목 설계 보완 등 후속 조치계획을 세우고 추가 입증 시험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KUH-1 수리온 헬기 공급 재개는 KAI 사업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주가를 6만 3000원으로 하고 '매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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