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열려

유리 시모노프 지휘의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진주를 찾는다.

21일 오후 7시 30분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다.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가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옛 소련 사라토프에서 태어난 유리 시모노프는 볼쇼이 오페라단 역사에서 가장 젊은 수석 지휘자였다. 1998년 모스크바 필 7대 음악감독을 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협연에 나서는 세르게이 크릴로프는 열 살 때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중앙음악학교에서 세르게이 크라프첸코와 아브라함 슈테른을 사사했다. 러시아 무대를 시작으로 중국·폴란드·핀란드·독일 등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16세에 음반사 멜로디아에서 리투아니아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음반을 냈다. 18세에는 이탈리아 루돌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콩쿠르와 크라이슬러 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명확한 기술과 타고난 음악성이 장기다.

모스크바 필은 1951년 사무일 사모수드가 창단했다. 옛 소련을 대표하는 여러 관현악단에 비해 비교적 늦은 시작이었으나 현재 으뜸가는 위치에 있다. 재정난 등으로 휘청댔던 적도 있으나 세계 여러 콘서트홀에서 6000회 이상 공연을 치렀고 300개가 넘는 음반을 녹음한 경력이 있다.

비슷한 이름으로 명성을 빌리는 악단들이 더러 있었지만, 동시대 표준이 되는 해석력과 연주력으로 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들은 단연 모스크바 필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예회관 누리집(www.gncac.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람료 V석 10만·R석 8만·S석 6만·A석 4만 원. 초등학생 이상. 문의 1544-6711.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