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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구 경남에너지 대표 "도시가스 공급 확대·안전교육 강화"

대주주 단순 사모펀드사 아냐…사회간접자본에 투자
공공재 기업으로 도민의 에너지 복지에 최우선 경영

이시우 기자 hbjunsa@idomin.com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창원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도내 9개 시·군에 공공재인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경남에너지 대주주가 올 6월 호주계 사모펀드사인 프로스타캐피탈로 바뀌었다.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공공성 저하,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실제 요금 인상이나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었다. 또, 새 CEO를 맡은 강인구(63) 대표이사가 ㈜대우 자원사업본부장, 이수화학 대표 등을 역임한 국내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대 섞인 눈길도 있다. 취임 약 5개월을 넘긴 강 대표를 만나 그간 소감과 앞으로 과제를 들어봤다.

- 지난 6월 26일 취임하고서 약 다섯 달이 지났다. 경남을 돌아보면서 느낀 점이나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김해·함안·거제 등과 같은 소외지역 주민들이 아직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도민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보급 확대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경남도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급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 고객서비스 개선에도 노력하겠다. 처음 창원을 방문했는데, 도시가 참 깨끗하더라. 이수화학 공장이 울산에 있어 그 회사 대표 시절 자주 갔는데, 같은 공업도시인데도 창원이 울산보다 상당히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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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구 경남에너지 대표이사./박일호 기자

- 새 대주주인 프로스타캐피탈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달라. 또 경남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한국에서 펼치고자 하는 비전이 있는가?

"프로스타캐피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2012년 결성한 신생 펀드다. 사모펀드라면 단기 이익만 취하고 나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할 것이다. 하지만, 프로스타캐피탈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다.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온 기업이다. 인프라 사업 분야는 긴 투자기간이 필요해 단기간 이익을 취할 목적을 지니고 있지 않다. 주로 호주·중국·대만·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오일저장시설·터미널·가스 분야 등에 투자를 많이 해왔으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호주 최대 가스공급회사인 AGL에너지를 운영하고 상장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 여럿 참가하고 있으며, 가스에서 시작해 전기·수도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힌 종합 유틸리티서비스 공급업체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분들이 경영진으로 있다. 프로스타는 한국 에너지 시장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장기 투자하려고 한다. 곧 우리 경영상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려고 한다. 도시가스 사업이 경남은 물론 이고 한국에서 성숙 단계에 와 있기에 규제산업에 국한된 사업 분야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성장 계획 확대를 고민 중이다."

- 창원지역 국회의원도 그렇고 사모펀드사 인수로 공공재인 도시가스 요금이 오르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을 텐데….

"그건 정말 기우에 불과하다. 프로스타는 단순 사모펀드사가 아니다. 또, 알다시피 도시가스 요금은 정부가 통제하고 있고, 실제 올해 서민물가안정을 위해 큰 폭으로 내렸다. 경남도의 중장기 도시가스 보급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더 많은 도민이 도시가스를 쓰도록 노력하겠다."

- 경남에너지 내부 조직조직의 장·단점은 뭔가?

"경남에너지는 젊고 스마트한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족 같은 분위기라서 서로 간 업무 협력이 잘되는 것 같다. 경남에너지는 조직문화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실성을 잘 갖췄다. 다만, 도시가스 산업이라는 게 다른 산업보다 다소 안정적이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민간 회사보다는 경쟁이 덜하고 창조성·역동성·미래지향성은 상대적으로 다소 부족하다. 여기에 변화를 꾀하고자 인적 자원(HR, Human Resource)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다. 인사관리·기업문화 제도를 재점검하고 다른 회사, 다른 도시가스 회사와 차이점 등을 연구해 반영할 예정이다."

-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로서 도시가스 업계가 처한 최고 어려움은?

"각기 다른 산업을 경영하기에 분야별 차이는 있지만 40여 년간 에너지·화학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이 도시가스 산업 이해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 최근 도시가스 업계는 지속적인 경기침체, 장기화하는 저유가에 따른 도시가스 가격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LPG 등 경쟁연료업체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산업용 수요 이탈이 갈수록 늘면서 판매 감소가 심각하다. 반면, 고객의 서비스 기대 수준 향상이나 요금 인하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여기에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가정용 판매까지 급감해 가스 판매량이 해마다 감소세라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

- 끝으로 경남도민께 건네고 싶은 얘기를 남겨달라.

"향토기업으로서 경남도민의 에너지 복지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경영하겠다. 더불어 안전제일 기업이 되겠다. 지난해 새로 단장한 기술교육센터를 활용해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최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가스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도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고객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공공재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도민을 위한 봉사복지문화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 가족친화적인 기업, 도민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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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기자

    • 이시우 기자
  • 직전 자치행정1부(정치부) 도의회.정당 담당 기자로 일하다가 최근 경제부 (옛 창원지역) 대기업/창원상의/중소기업청 경남지역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