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둘째도 각 30만·50만 원 장려금 등 혜택…시, 조례 개정 착수

진주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구늘리기 정책의 하나로 내년부터 출산가정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그동안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자녀당 25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해오던 것을 내년부터 첫째아와 둘째아에도 각각 30만·50만 원을 지원한다.

산모·신생아 가정방문 산후조리(건강관리) 지원사업은 기존에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에만 지원해오던 것을 내년부터 전체 산모를 대상으로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세 자녀 이상 가정은 진주실내체육관(초전), 문산·상평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진주시 공영주차장 59개소 이용료 50% 감면, 이성자미술관 관람료 50%를 감면하고 셋째 자녀부터 상수도 요금을 1인당 월 5톤씩 감면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세 자녀 이상 가정 46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출산 가정 지원 확대를 위해 진주시는 관련 조례와 규칙 개정 및 규제 완화 등의 제도 정비에 착수했으며, 출산장려금 지원사업 16억여 원과 산모·신생아 가정방문 산후조리 지원사업 10억여 원, 총 26억여 원을 2018년 당초예산에 반영했다.

이 외에도 노후된 국공립 상봉·수정 어린이집을 신축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시 산하 공무원의 출산율 제고를 위해 결혼·임신·출산에 따른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우선 지급하고 출산·육아 휴직자 복직 시 성과상여금 등급을 상향하는 등 직장 내 출산 분위기 조성을 통해 관내 기관과 기업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2016년 기준 합계출산율(1.27명)은 경남 합계출산율(1.36명)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저출산 위기를 극복해보고자 지난 7월 인구정책팀을 신설, 출산 가정 및 세 자녀 이상 가정 지원을 대폭 확대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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