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창원대 '버스정거장 구축 프로젝트'…23일까지 건축 작품 전시

눈을 사로잡는 건축 작품들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에 전시됐다.

경남대 건축학부는 '창원 불종거리 버스정거장 구축 프로젝트'를 마련해 오는 23일까지 건축 작품을 길거리에 전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공간적 재해석에서 출발했다. 특히 버스정류장을 주제로 잡아 공공 건축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는 지난 2015년 시작돼 벌써 세 번째다. 특히 올해는 창원대 건축학부도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경남대 건축학부는 학생 30여 명, 박진석 교수, 최승효·설민규 건축사가 참여해 3개 버스정류장을 선보였다. 창원대 건축학과는 학생 30여 명, 조형규·최용호 건축사가 참여해 두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작품은 건축용 목재, 공사장 철파이프, 세탁소에서 버려지는 철사 옷걸이 등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문가 아닌 일반인도 조립 가능한 방법으로 조립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경남대 건축학부와 창원대 건축학과 학생,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1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에 시내버스 정류장 건축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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