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들이 등 체험행사 풍성…농업용 드론·스마트 축사 '4차 산업 기술' 선보여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7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스마트 농업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愛 건강을 담다. 농업愛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체험형 박람회로 운영해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한편 시설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행사기간을 당초 5일에서 4일 연장해 9일간 운영했다.

올해는 지역의 농·축·특산물 홍보를 위한 농산물 판매관을 확대 운영하고 바닥과 휴게시설을 보완해 친환경적인 전시장을 조성했으며 농업교육과 해외 문화 관련 특별전시관을 신설하고 생활 밀착형 밭작물 기계화 장비, 스마트 농업 기술,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힐링과 감동을 주는 박람회가 됐다.

2017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면서 스마트농업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속 목장나들이' 프로그램에서 어린이가 젖소에게 건초를 주고 있다. /진주시

체험행사 가운데 이동 동물원, 우리밀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우리밀 놀이터, 도심 속 목장나들이 프로그램은 연일 발디딜 틈도 없이 관람객들이 밀려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한우협회의 로데오 체험, 농경문화 유물을 전시하고 농업의 발전과정을 교육하는 농업박물관, 원예작물을 활용한 원예치료, 복조리 만들기 등 2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출상담회에는 11개국 34명의 해외 바이어와 100여 개 국내 업체가 참여해 신선농산물, 농기계, 농자재, 바이오 산업 등 256건, 2078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80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시에서 직접 해외 바이어와 해외 업체를 유치해 박람회의 모든 부문을 시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상담회는 진주시 농산물수출팀, 국제통상자문관과 경남무역의 바이어 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진행해 상담 실적을 크게 올렸다.

첨단 농기계·농자재 전시관과 미래산업관에서는 일반 제초기에서부터 대형 트랙터, 농업용 드론까지 각종 신기술과 무인방제 궤도형 로봇, 굴삭기 시뮬레이터, 스마트 축사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스마트 농업교육에 도움이 됐다.

동반 행사로 개최한 제7회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는 토종작물 전시 품목을 늘리고 토종 종자도 분양했다. 농업교육 관련 특별전시관은 우수 작물 품종 전시와 슈퍼푸드, 밭작물, 버섯, 아열대 작물, 쌀가루 이용 가공품, 미래식량 곤충 전시 등 다양한 농업교육 공간으로 운영됐다.

6차 산업관은 경남 도내 시·군과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 시·군에서 참여해 농업 기술을 교류하는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에듀팜 교육농장은 진주시 농촌관광협의회 농가에서 참여해 토피어리, 수제소시지, 우리밀 컵케이크,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민의 자녀들에게 농업을 교육했다.

강소농 자율공동모임체는 농업경영체의 농장 경영 진단과 소득 향상 방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현장지원체계를 안내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미래식량으로 기대되는 곤충전시와 체험은 굼벵이, 누에, 장수풍뎅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을 전시하고 미래의 식량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곤충쿠키, 시식용 곤충을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곤충전시를 주관한 '진주굼벵이'는 관람객들이 박람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스탬프랠리를 진행해 장수풍뎅이와 굼벵이 분변토 화분 기념품을 나눠주면서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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