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시장 영국서 선언, 브랜드화·경제 효과 기대
"회원도시 유등축제 초청"

진주시가 세계 73개 도시, 43개 조명 전문가와 기업체가 참여하는 세계도시조명연맹(Light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이하 LUCI) 정기총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창희 시장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더럼시에서 열린 제15차 LUCI 정기총회에 참석해 정기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주시와 진주유등축제를 소개하고 "진주시는 세계적인 빛과 조명, 축제의 도시로 발전하고 있어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LUCI 정기총회를 진주로 유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2018년 10월 유등축제에 전 회원도시를 초청하겠다"고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창희(맨 왼쪽) 진주시장이 영국 더럼시에서 열린 루시(LUCI) 정기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진주시

이 시장의 LUCI 정기총회 유치 행보는 빠르게 이어졌다. 마리-앤 슈울러스 LUCI 회장(에인트호번, 네덜란드), 릭 폰 스티파우터 부회장, 마크 버톤페이지 사무국장 및 회원도시 관계자와 잇단 면담을 통해 LUCI 정기총회 진주 유치의사를 밝히고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LUCI 회장단과 회원도시 관계자는 이 시장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LUCI 회원도시와 교류하고 국제행사를 유치해 나감으로써 진주가 세계적인 빛과 조명도시, 축제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진주 미래 100년의 새로운 글로벌시대에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가 LUCI 정기총회를 유치하면 전 세계에 진주시를 직접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제고와 경제효과까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UCI는 2002년에 출범한 빛과 조명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조직으로 도시, 사회,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빛을 활용할 수 있도록 회원도시 간 도시계획, 도시조명 관련 정책과 신기술 정보 공유, 국제 행사 유치 등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서울시와 부산시, 광주시가 LUCI에 가입했으며 진주시는 지난 5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LUCI 정회원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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