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지역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돌봄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지역사회가 합동으로 현황 조사에 나선다.

함안교육지원청이 지난 16일 함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 군청, 지역아동센터, 아동심리센터로 구성된 함안 돌봄운영협의회를 개최하고 돌봄 수요와 돌봄 현황 파악에 나섰다.

함안군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1·2학년 초등생을 수용하는 18개교·24실의 초등 돌봄 교실과, 5개소 지역아동센터가 있으나 수요자 대비 돌봄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매년 초등 돌봄 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는 대기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은 학원을 가거나 가정에 혼자 남아있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에서는 저학년 '나홀로' 아동을 조기에 발굴해 적절한 돌봄을 받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교육청과 군청이 합동 돌봄 수요조사를 벌여 돌봄 기관에 배치된 아동 현황을 공유, 돌봄 공백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정서지원도 아끼지 않도록 협의했다.

한편, 돌봄 서비스를 희망하는 재학생은 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로 돌봄 희망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2018학년도 신입생은 취학통지서와 함께 배부되는 돌봄 희망 수요조사서와 우리 마을 돌봄 지도를 확인한 후 예비소집일에 해당학교로 돌봄 희망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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