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창원공장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한국지엠 특별근로감독을 거듭 요구했다.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7일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한국지엠 특별근로감독 촉구 결의대회를 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비정규직지회는 노동부가 나서서 법원 판결대로 불법 파견한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인력 구조조정 없는 총고용을 보장하도록 근로감독을 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3일부터 회사 안 식당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총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 측이 부분파업을 하는 노동자가 일하는 2개 하청업체에 파업으로 26억 2000만 원가량 손실을 보았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노사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다.

김희근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지회장은 "17일 노동부 창원지청장과 면담을 했다.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대체인력 투입 등에 대해 노동부가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말했다.

한국지엠 창원·부평·군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1일 오후 창원공장 앞에서 함께 총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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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7일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한국지엠 특별근로감독 촉구 결의대회를 했다./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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