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4~6 = 완간.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네이버웹툰에 연재됐다. 한국사회의 핵심 문제인 노동문제를 날카롭게 그려내며 사회적인 메시지는 물론 극적 재미와 작품성까지 성취했다. 타협할 줄 모르는 주인공 이수인과 냉철한 노동운동가 구고신이 대형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에 맞서는 이야기. 최규석 만화, 창비 펴냄, 각권 1만 1000원.

◇붉은 폐허 = 삶의 현장에서 시를 길어 올리는 김일석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시인은 "30여 년의 투병, 아내가 쓰러진 지 6년, 핍진한 생애, 그 우울의 행간을 위로하는 유일한 휴식이고 투쟁이었던 시"라고 말한다. 이번 시집에는 3부로 나눠 90여 편의 시를 실었으며, 1부에는 세월호 연작 12편이 실렸다. 김일석 지음, 180쪽, 산지니 펴냄, 1만 2000원.

◇세계 최고의 교육법 = 세계 각 나라의 사회 문화적 환경이 다른 만큼 아이들을 대하고 가르치는 방법도 다양하다. 핀란드, 덴마크, 독일, 프랑스, 호주, 미국, 이스라엘(유대인), 일본, 대만이라는 교육 선진국 10개국의 교육법을 현지 교육 전문가들이 소개했다. 류선정 등 지음, 316쪽, 이마 펴냄, 1만 5000원.

◇나를 닮은 사람 = 극심한 빈부 차,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폐쇄적 사회 등으로 갈 곳을 잃은 분노는 '소규모 테러'라는 형태로 표출된다. 소규모 테러에 얽힌 열 명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 부조리한 사회를 향해 저항하는 개인의 모습을 미스터리 형식의 소설로 담아냈다. 누쿠이 도쿠로 지음, 532쪽, 엘릭시르 펴냄, 1만 4800원.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속 조선 야사 = 부제는 '궁궐부터 저잣거리까지, 조선 구석구석을 우려낸 음식들 속 27가지 조선사'. 조랭이 떡국, 숙주나물, 인절미, 전복구이, 간장게장 등 음식과 관련한 야사를 통해 조선의 정치사와 생활사, 시대상, 향토사, 신분과 관련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한다. 송영심 지음, 340쪽, 팜파스 펴냄, 1만 6800원.

◇담배 가게 소년 = 나치의 유태인 탄압이 시작되던 시기. 소설의 주인공 프란츠는 엄마의 과거 연인이었을 것 같은 오토 트르스니에크의 담배 가게에서 견습생으로 일을 한다. 유태인이 아닌 오토와 프란츠는 유태인으로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 박사와 우정을 나눈다. 로베르트 제탈러 지음, 268쪽, 그러나 펴냄,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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