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소방당국 전화 210여 통 쇄도
시민들, 건물 밖으로 긴급대피
건물 외벽 무너져 곳곳서 피해 발생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경남지역 소방당국에도 문의전화가 쇄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 2.2 규모, 22분 44초 2.6규모 지진이 있었다. 이후 오후 2시 32분 3.6규모, 46분 2.5규모, 52분 2.4규모, 56분 2.8규모, 오후 3시 2.9규모 등 모두 8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지역을 비롯해 지진에 놀란 시민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건물 외벽이 무너지거나 유리창이 부서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건물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주차된 차량도 파손됐다.

이날 지진에 건물이 흔들리는 등 경남지역에도 여파가 있었다. 경남도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는 이날 지진 발생이후 오후 3시까지 210여 통 전화가 들어왔다. 창원소방본부는 오후 2시 31분께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사화사거리 신호등이 흔들린다는 신고 전화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는 아직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남도교육청은 각 학교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학교는 지진 당시 학생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경북지역 지진 계기진도 등급은 'Ⅵ'으로 모든 사람이 느끼고,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하는 정도다. 또 경남, 강원, 대구, 부산, 울산, 충북은 'Ⅳ' 등급으로 실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현상이 생긴다.

기상청은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15일 오후 2시 29분에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한 커피숍 유리창이 깨진 모습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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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건물 외벽이 떨어진 모습/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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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건물 외벽이 떨어진 모습. 차량도 파손됐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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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한 건물 내부가 부서진 모습.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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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한 도로에 틈이 생긴 모습.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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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건물 외벽이 떨어진 모습. 차량도 파손됐다.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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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포항시 북구 한 건물 내부가 부서진 모습.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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