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서 2만 815명 전입
북구 5143명 전체 24% 차지

부산시 북구가 양산시 인구 증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산은 1996년 시 승격 당시 16만 8000명이던 인구가 올해 10월 현재 33만 5000명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양산시로 전입한 인구는 4만 69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타지로 전출한 인구가 3만 1527명인 것과 비교하면 순유입 인구가 1만 5408명이나 된다.

이처럼 양산시 인구 증가에 크게 이바지한 지역은 물금신도시와 접한 부산 북구로, 도시 연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입자 수 4만 6935명 중 부산에서 온 인구는 2만 815명으로 전체 전입자의 44%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에서 3778명(8.05%), 울산시 2532명(5.4%), 기타 경북 등 1만 9810명(42.2%) 순으로 나타났다.

전출 인구 역시 부산지역이 7723명으로 전체 전출 인구 3만 1527명 중 24%를 차지했으며, 이어 경남 2394명(7.6%), 울산시 1540명(4.9%), 기타 경북 등 1만 9870명(63.0%)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부산 북구가 양산으로 가장 많이 전입과 전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전입한 2만 815명 중 북구가 5143명으로 부산 전체 전입 인구의 24%를 차지했으며, 양산에서 부산 북구 전출은 1133명으로 부산 전체 전출 인구의 15%를 차지했다.

부산 북구에서의 양산시 전입 인구는 지난 4년 동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3년 3582명, 2014년 4525명, 2015년 3635명, 2016년 4893명으로 부산지역에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양산시 전입 연령층은 30대가 1만 1245명(24%)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7594명(16.2%), 40대 7147명(15.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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