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짜고 진주시 문화예술사업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진주음악협회 임원들과 업자들이 덜미를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거래업체와 짜고 국고보조금을 부풀려 신고하고서 차액을 챙긴 혐의(사기)로 한국음악협회 진주지부 전 사무국장 ㄱ(53)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전 지부장 ㄴ(여·59) 씨와 현 지부장 ㄷ(51) 씨, ㄹ(50) 씨 등 거래업체 대표 1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ㄱ 씨는 전·현 지부장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3개 문화예술사업 보조금을 실제보다 부풀린 12억 6000만 원을 신고해 수령하고서 실제 납품 금액과 차액 6억여 원을 챙겨 나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주지부는 이 기간 진주시로부터 문화예술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특히 ㄱ 씨는 영상제작, 광고, 현수막, 인쇄물 등 11개 거래업체와 짜고 부풀린 금액을 적은 허위 견적서를 시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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