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비 증액한 1169억 등 내년 총예산안 4조 9769억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동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

교육청은 2018년도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4조 9769억 원을 편성해 10일 경남도의회에 제출한다.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5026억 원(11.2%) 늘었다. 도교육청은 교육역량강화와 다양성 교육을 위한 예술·체육·인성 등 교육사업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입 예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이전수입 4조 8449억 △수업료와 재산매각 등 자체수입 640억(1%) △전년도 이월금 680억 원이다. 세출 예산은 △경직성 경비(인건비·학교운영비·사립학교 재정결함 보조금·행정기관운영비 등) 3조 3567억 △시설비(학생배치시설·급식소 증개축·교육환경개선 등) 3729억 △교육사업비 9242억 △지방교육채 원금·이자상환, 예비비 3231억 원이다.

주요 사업별 세출 예산 편성 내용을 보면 동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식품비 1169억(증액 277억)을 편성했다. 농어촌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운영 등 지역 간 교육불균형과 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312억 원(증액 48억)을 투입하고,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에 53억 원, 배움터 지킴이 운영에 67억 원 등을 편성했다.

신사업에는 영어체험실 구축 10억 원, 교기육성학교 지원 24억 원, 노후기숙사 환경개선 10억 원,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20억 원, 미래형 컴퓨터실 구축 26억 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16억 원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학교 신·증설 1593억 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1541억 원과 국가시책 133개 사업이 학교교육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특별교부금 460억 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도 예산안은 주요사업을 분석해 4개 사업 폐지, 7개 사업 축소 등 개선 결과를 반영해 103억 예산을 절감했다. 또 지난 8월 895명 도민이 제출한 의견을 토대로 놀이공간 시설투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29개 분야 5810억 원의 주민참여 예산안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은 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12월 15일 6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