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기대 뒤통수 때리기'! 이런 속담식 조어부터 생각나게 한 〈몽고식품 '회장님 갑질 사과' 그 후… 변한 건 없다〉는 본보 기사를 대한 독자들은 우선 '몽고식품 망치'에라도 맞은 듯 머리부터 띵하지나 않았을까 싶습니다.

〈벌금(700만 원) 소나기도 지나갔다. '미워도 다시 한번' 국민 신뢰도 회복했다. 욕설, 폭행 피해 폭로 운전기사 그 공갈단 언론플레이 소나기도 안 내키지만 사과로 피했다. 나만의 '한 수'로 그치게 했다. 나 김만식은 기 안 죽는다〉! 아마 이런 속내로 미소라도 지었지 싶은 '갑질 회장'의 표정이 눈에 어른거립니다.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전화 인터뷰 중 이런 어이없는 '우쭐'이 있습니다. "내가 갑질 1번 타자가 돼버렸다. 내 밑에 후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별한 일 없으면 매일 나온다는 자산동 본사 '사랑방'에 혹시 '한국 갑질 기업인 친선도모센터'라는 간판이라도 걸고 싶은 거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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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에 필요한 경각심> 본보 사설(社說) 스크랩하여

확대한 뒤 벽보로 만들어

열독해 새기길 권해 두네

'갑질' 때

머리 숙인 '변화' 약속

말 맸던 데 똥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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