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파업 기사, 창원터널 폭발 사고·서해순 씨 기사 눌러
폭발사고 블랙박스 영상에 누리꾼 '충격'

1. 조회·공유 많은 기사

-11월 2일. 경남지역 시외·시내버스 대거 파업…시외버스 비상

사실 지난 주에는 쟁쟁한 경쟁기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창원지역 노동변호사인 박훈 변호사가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를 변론한다는 기사가, 지방흡입 시술 후 사망한 50대 기사가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 오후 창원터널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가 폭발하면서 관련 기사의 조회수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저녁 경남지역 시내·시외버스 파업 기사에 묻혀지고 말았습니다. 이 버스 파업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근 1만 건에 달하는 공감을 받을 정도로 반향이 컸습니다. 결국 페이스북에서의 폭발적인 공유로 앞선 기사들을 제치고 이 기사가 지난 주 조회수 톱 기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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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전경./박일호 기자

버스기사들이 파업한 까닭은 임금 협상 때문입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과 함께 ‘만근’을 21에서 20일로 단축하고, 상여금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실패하면서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버스 파업은 4일 오후 노사 타결로 해소됐지만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시외버스 버스파업은 누리꾼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나 봅니다. 댓글이 무려 2000개가 넘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오모 씨는 “모바일은 취소도 안 되고 일단 택시 타고 고속터미널로 왔네요”라고 했으며, 박모 씨는 “면접에 어떻게 가냐”며 당황해 했습니다. 한편 정모 씨는 “승객 피해만 강조하네요. 약한 자의 힘은 어디로 갔나요”, 임모 씨도 “그들이 왜 파업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기사에 적어두시면 좋겠어요”라며 상세한 기사를 요구했습니다.

2. 공유 많은 동영상

-11월 2일. 창원터널 인근 화물차 폭발사고 블랙박스 영상

지난 2일 오후 창원터널 인근 화물차 폭발사고는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근 3일 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창원터널’이 뜰 정도로 큰 이슈였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충격적인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빠르게 SNS를 달궜습니다. 더구나 출처를 알 수 없지만 사고 화물차 앞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오면서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화질은 다소 낮지만 영상에서는 트럭이 가드레일과 마찰하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불길이 일어나고, 주변 차량들까지 손쓸 틈 없이 번져나가는 끔찍한 장면입니다.

경남도민일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은 약 10만 명이 조회를 했으며, 공감 2190개, 댓글 3340개가 달렸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모 씨는 “이건 내가 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무섭다”고 했으며, 전모 씨는 “영상 자세히 보면 화물차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방향을 확 꺾는데, 브레이크 파열이 의심되네요. 어떻게라도 차를 세워보려고 중앙분리대를 받은 것 같은데 분리대가 약하니까 부수면서 오네요”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3. 인기 블로그 포스팅

-선비(Sunbee). 문재인이 김경수 두고 공민배 선택한 까닭은?

사실 ‘갱상도 블로그’ 인기 글은 만 하루 안에 내려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만 이틀 가까이 인기글 톱을 지켰습니다.

블로그 내용은 다소 길지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경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민배를 선택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 근거는 경남도지사는 중요한 자리지만 국가대사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곳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개헌과 같은 중요한 임무에는 김경수 의원에게 맡기고, 지방정부를 연착륙 시키는데는 공민배가 더 적임자라는 것입니다. 또한 공민배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으며, 창원시장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대동제를 시행해 지방분권 정책에 일조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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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포럼 주최 '개헌과 지방분권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가운데)./경남도민일보DB

이 포스팅은 공민배 지지조직인 ‘공감포럼’ 회원들이 페이스북에 다수 공유하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도 우호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닉네임 ‘막걸리’는 “자신의 정치 야욕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행정가가 도정을 맡아서 경남을 다시 살렸으면 좋겠네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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