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서재-자기만의 책상이란 얼마나 적절한 사물인가 = 주로 서재에 들이는 가구를 만드는 목수 김윤관이 자신만의 언어로 '서재'에 관해 쓴 에세이 아홉 편이 실렸다. 책장, 책상, 의자, 책 같은 서재를 구성하는 요소와 청춘, 여성, 도서관, 사랑방 등 테마별로 접근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았다. 김윤관 지음, 140쪽, 제철소, 9900원.

◇박수근-서민의 삶을 담은 화가 = 어린이 예술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 순수하고 정직한 사람들의 선함과 진심을 그렸던 예술가 박수근. 그의 작품과 삶, 그리고 미술놀이와 함께 그림 속에 담긴 박수근의 진심을 느껴볼 수 있다. 공주형 글·윤종필 미술놀이, 152쪽, 다림, 1만 2000원.

◇당신이 지금 스쳐 지나간-얼굴들 = 사진가 이상엽과 활동가 변정윤, 기록노동자 이혜정·희정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만난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 사진과 구술을 엮은 책.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노동자 59명의 얼굴과 목소리를 책에 담았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기획·이상엽 사진, 192쪽, 후마니타스, 2만 원.

◇EBS특별기획 통찰-예리한 관찰력으로 동서고금을 관통하다 = 원시 동굴에서부터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까지, 호모 사피엔스에서부터 인공지능 로봇에 이르기까지, 만물의 작은 입자에서부터 우주의 커다란 행성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이제껏 만들어낸 지식 논의들이 풀어져 나온다. EBS특별기획 통찰 제작팀 지음, 베가북스, 280쪽, 1만 6000원.

◇데모크라티아-정치를 발명한 그리스에 묻다 = 대통령 탄핵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 민주공화국의 기본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아테네 민주주의 탄생 이야기에 주목해 참된 민주주의 의미를 되새긴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고민과 생각, 갈등을 통해 정치 권력 주체가 귀족에서 민중으로 이동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재원 지음, 352쪽, 한겨레출판, 1만 6000원.

◇윤이상-상처 입은 용 =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출간. 윤이상은 명성에 비해 한국 내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윤이상의 어린 시절부터 대담자이자 공저자인 루이제 린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 시점까지 윤이상의 일대기를 그 자신의 목소리로 연대 순으로 풀어낸다. 윤이상·루이제 린저 지음, 320쪽, RHK,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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