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령군 낙서면 오운마을 옛 담장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돌과 흙을 이용해 쌓아 올린 형태로 우리나라 전통적인 골목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높이 1.5~2m, 폭은 40~60cm 정도로 쌓아 올린 담벽에 탱자나무울타리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바깥에서는 마을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폐쇄적인 양반촌의 전형적인 옛 모습입니다.

마을의 형태가 표주박 모양이며 사방이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분지형입니다.

오운마을은 경산 김씨, 선산 김씨, 벽진 이씨, 담양 전씨, 경주 최씨 등, 다섯 성씨가 구름처럼 모여 정착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돌로 단정하게 쌓은 기단 위에 조성된 멋스러움을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365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경남에는 오운 마을 외에 옛 담장이 있는 곳은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 '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 '산청 단계마을 옛 담장',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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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 낙서면 오운마을 옛 담장. /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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