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상대회 창원서 폐막, 기업전시 등 2억 달러 성과
사회공헌재단 활동도 눈길

'더 나은 한상, 더 나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차 세계한상대회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와 다양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폐막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상들은 국내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모국과 동반자적 관계를 견고히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열린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프로그램인 '한상&청년, Go Together'에서는 30개국 70개 한상기업이 국내 청년 100여 명을 채용했다.

또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돋보였다.

27일 세코에서 열린 제16차 세계한상대회 폐막식. 폐막식에 앞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350개 부스가 들어선 기업전시회를 비롯해 일대일 비즈니스미팅·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 등 다각도로 진행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1만 513건의 상담이 이뤄져 1억 880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한상 비즈니스 플랫폼'에서는 국내 주류 생산 기업의 국외 진출을 돕기 위한 '우리 술 미니 바잉쇼'가 올해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KAGRO)와 무학, 그리고 창원시가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한상 리더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회공헌 재단 '글로벌한상드림'의 가시적인 성과도 돋보인다. 출범 1년을 맞이한 글로벌한상드림은 6명의 '글로벌한상드림 2017 드림서포터스'를 선발해 이들에게 최대 10년 동안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폐회식에서 한상 대회 참가비 일부와 장학기금을 모아 창원지역 탈북가정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소외계층 학생 3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3일간 진행된 대회는 오후 6시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에 앞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글로벌 시대와 한상대회'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해주신 국내외 경제인 여러분 덕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 됐다고 평가한다"며 "한상네트워크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성장이라는 신념 아래 대회 기간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창원지역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한 안상수 창원시장은 "재외동포 경제인의 최대 행사인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창원시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5대 유망산업 투자유치 활성화 및 글로벌 홍보효과 창출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로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창원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7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시 송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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