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호화 골프연습장 건립'에 누리꾼 분노
자유한국당 보이콧에 노회찬 의원 '일침' 가해

1. SNS 공감 많은 기사

- 10월 23일. “한수원 사택에 157억 골프연습장…신고리 비용으로도 건립"

이 기사는 지난 주 idomin.com 기사 전체 조회수, SNS 공감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떤 기사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사택에 157억 원을 들여 호화 골프연습장 5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산에 위치한 새울원자력본부의 ‘해오름골프연습장’ 건립에는 78억 4000여만 원이 투입됐고, 월성원자력본부의 ‘월성사택 골프연습장’에는 32억 8000여만 원, 한울원자력본부의 ‘나곡사택 골프연습장’에는 32억 6700여만 원 등이 쓰였습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새울원자력본부의 ‘해오름골프연습장’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부대공사비용으로 건립했다고 합니다.

600X400.jpg

또 한수원은 원자력본부 사택 내 4개 골프연습장 전기요금도 모두 본부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택 내 골프장을 이용할 때 인적사항 확인도 하지 않고 별도의 관리 명부도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직원들이 업무 중에 골프를 치는지도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 문제에 페이스북 사용자들도 깊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정모 씨는 “이런 짓을 하는 공기업들이 만연하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고 김모 씨는 “이러니 핵피아들이 원전 포기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소리를 하는 거네요”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지난 주 idomin.com 기사 조회수 1위는 '이명박 다스 핵폭탄' 현대차 노조가 터뜨린다가 차지했고 SNS 공감 1위는 '우생순' 경남체고 핸드볼 날다…인천에 승리 동메달 확보가 차지했습니다.

2. 갱상도 블로그 인기 포스팅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폭력사회는 폭력의 사회화 결과다

지난 28일 블로그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에는 "폭력사회는 폭력의 사회화 결과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 양산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폭언·성희롱’ 사건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 25일, 26일 해당 학교에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한 교사가 학생들을 비하하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았다는 내용입니다.

대자보에는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이다. 저는 이 학교에 입학해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비하하고 ‘선생님’이란 명분을 이용해서 해선 안 될 말과 행동을 하는 걸 많이 겪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123.jpg
▲ 갱상도 블로그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게시물 캡쳐

또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마로 복도를 닦아봐라', 과제 제출 기간을 지키지 못했을 땐 '신발로 뺨을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나', '대가릴 깨버리겠다', '병신년'이라 말했고 속옷 끈을 손가락으로 건드리는 행동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4~5명의 남자 교사가 수년 간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기사를 본 김용택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분노에 찬 글을 썼습니다.

김용택 씨는 “대자보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가해자 선생님은 학생의 표현처럼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본 것이 아니라 ‘감정쓰레기통’으로 본 것일까?”라며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여러 학교에서는 지금도 학생들에 대한 폭언·체벌과 같은 인권 유린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양성제도’, ‘교사 재교육’ 등을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며 “용기 있는 행동을 한 학생을 문제아 취급하는 대책으로 어떻게 학교가 인권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3. 경남 SNS 동향

-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에서 자유한국당에 일침 “국민으로부터 X당한 분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송장악 STOP'이라고 적힌 피켓과 엑스(X)자 표시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항의 시위를 펼쳤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MBC방송문화진흥원의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것을 두고 ‘공영방송 장악’이라며 국정감사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노회찬(정의당·창원 성산)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X당한 분들”이라는 재치있지만 일침을 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2319명이 해당 게시물에 공감을 표했고 공유도 214회나 됐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정모 씨는 “계속 저러고 있길. 묵언수행 하는 것도 좋겠네요”라고 말했고 임모 씨는 “더이상 국민에게 할 말이 없나 봅니다. 본인들이 알아서 마스크를 껴주시고”라고 밝혔습니다.

노회찬.jpg
▲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캡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