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철 총감독 인터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5위를 차지한 경남 선수단의 지현철(사진) 총감독은 어려움 속에서도 목적 달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준 경남 선수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막식에 한경호 권한대행이 참석해서 박종훈 교육감과 손을 잡고 '교육청과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게 선수단에 큰 격려가 됐다"며 "박동식 도의회 의장과 이성애 문화복지위원장도 수시로 전화를 걸어 상위권 달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위권 입상이라는 애초 목적을 달성했다. 소감은?

"사전경기 종목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충북 곳곳에 있는 경기장을 누비면서 우리 경남 체육인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 확신에 보답해준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정말 고맙다."

-위기도 있었다.

"대회 중반 믿었던 종목에서 잇따라 예선 탈락하면서 중간성적이 8위, 9위, 10위까지 밀리는 걸 보면서 암담했다. '비체육인이 사무처장으로 와서 그런가' 싶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책임감을 느꼈다."

-올해 경남 체육 여건이 무척 좋지 않았다.

"경남 체육 예산 규모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2번째다. 좋은 선수 스카우트는커녕 있는 선수 지켜내기에도 버거웠다. 다행히 한경호 권한대행이 부임하고 체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주셨다. 이번 체전에도 럭비처럼 팀이 없어 아예 출전을 못 한 종목이 제법 있다."

-이제부터 내년 체전 준비다.

"권한대행이 내년도 예산 대폭 확대를 약속하셨다. 다른 지역에서 훌륭한 선수를 스카우트해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우리가 데리고 있는 자질 있는 선수를 예산이 없어 다른 시도에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팀 창단도 도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많은 팀이 창단될 수 있게 하겠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