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183건 달해…매년 30여 명 목숨 잃어

중대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 조선업계에 매년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30명, 작업중지 명령이 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도 지난 5월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또 지난 8월 20일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 폭발사고가 나 4명이 사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삼화(국민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조선업종 작업중지권 발동 현황'을 보면 최근 3년 동안 183건 전면·부분 작업중지 명령이 발동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5년 78건(전면 2건), 2016년 84건(전면 1건), 올해 8월까지 21건(전면 3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기업별로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79건이 발동돼 가장 많았다. 이어 거제 대우조선해양 41건, 통영 성동조선해양 12건, 거제 삼성중공업 10건, 진해 STX조선해양 7건 순이었다.

특히 조선소 중대재해로 매년 3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2015년에는 1940명이 산재를 당했는데 이 중 31명이 숨졌다. 2016년에 재해자수 1911명(사망 32명), 올해 8월까지 1338명(사망 2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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