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창원대 다니며 주경야독…표면처리 기능장 합격 '쾌거'

취업·재직자 전형으로 창원대 메카융합학과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이 국가기능장에 최종합격했다. 주인공은 메카융합학과 4학년 공원국(48·사진) 씨.

창원대 메카융합학과는 25일 공 씨가 제62회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표면처리기능장'으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기능장은 기술분야의 최상급 숙련기능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국가기술자격이다. 산업기사나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나서, 5~7년 실무에 종사하거나 9년 이상 해당업무를 수행해야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표면처리기능장은 도금에 관한 최상급 숙련기능을 가지고 산업현장에서 작업관리, 소속기능자 지도 및 감독, 현장 훈련을 하며 경영층과 생산계층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주는 현장관리자다.

현재 해성DS에 재직 중인 공 씨는 2014학번으로 입학해 매일 저녁 4시간씩 수업과 훈련을 통해 기능장시험에 합격했다.

공 씨는 2013년 메카융합학과 개설 이래 네 번째로 탄생한 국가기능장이다.

공 씨는 "기능장 취득을 위해 많은 격려와 가르침을 주신 학과 교수님들과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는 대학본부, 회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기능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석환 메카융합학과 학과장은 "공원국 학생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대학 생활에 열심인 모범생이다. 표면처리기능장으로서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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